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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제재로 인한 경제 위기 정면 돌파"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제재로 인한 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 궁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했습니다.

서방의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겁니다.

푸틴은 서방제재의 원인이 된 크림 반도 합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은 정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을 세워놓고 경제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지금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보면 러시아의 정책이 옳다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미국, 유럽과 관계를 단절하지 않겠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결코 고립, 인종차별, 의혹, 적 만들기의 길을 가지 않을 겁니다. 이는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푸틴은 앞으로 4년 동안 세금을 동결하고 국부펀드를 풀어 경제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본 유출이 이어지자 해외에서 러시아로 자본을 유입시키면 자본의 출처와 취득 방법을 묻지 않고 세무 조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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