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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 "시청률 비결은 더할것 없는 대본"

'피노키오' 이종석 "시청률 비결은 더할것 없는 대본"
"피노키오의 인기 비결은 대본입니다. 예전에는 저만의 캐릭터를 더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대본을 충실히 표현하려고 합니다."

일주일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수목드라마 시장에서 시청률 역전을 이뤄낸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TV의 '피노키오'다.

전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박혜련 작가와 조수원 감독 팀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만든 이 드라마는 방영 초반 경쟁사의 드라마에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지난달 27일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첫회 방영 이후 매회 시청률이 상승 중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노키오'에서 남자주인공 최달포 역을 맡은 탤런트 이종석(25)은 정작 이런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중 대부분을 촬영에 할애하느라 외부와 접촉할 기회가 없어서다.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종석은 "바깥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라 인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반응이 좋다고 전해들어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2시간씩 쪽잠을 자며 촬영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힘을 낼 수 있는 비결로는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꼽았다.

전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같은 PD와 촬영한 경험이 있는 그는 "촬영 현장 분위기가 여전히 유쾌하고 즐겁다. 다만 PD님이 한층 더 강력해져서 힘들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며 웃었다.

그는 시청률 1위 달성의 공을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돌리면서 특히 박혜련 작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대본이 굉장히 좋다. '배우가 채워넣을 게 없네'라고 할 만큼 촘촘하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충분하고 인물 움직임의 동기가 분명하다. 캐릭터 하나하나도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캐릭터를 더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대본을 충실히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며 작가의 의도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호평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대본을 읽다보면 감정이 자연스레 준비된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달포의 사연을 생각하면 너무 기구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사랑하게 된 여자는 원수의 딸이고…되새겨 생각해보면 슬프다"고 말했다.

최근 남녀 주인공의 '달달한' 분위기를 고조해 화제가 된 '식빵 키스' 장면에 대해서는 정작 촬영 당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극의 흐름과 상관없는 상상 장면이어서 덤덤하게 촬영했다. 감독님이 멜로 느낌으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했을 뿐"이라는 게 이종석의 얘기다.

이종석은 앞으로 방영될 분량에서 '진짜' 명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포의 마음이 인하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난 장면이 아직 없었는데 이번주 방송에 인하에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그 장면이 예쁘게 나올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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