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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이란 해킹 능력 세계 최고 수준…한국도 대상인 듯"

FT "이란 해킹 능력 세계 최고 수준…한국도 대상인 듯"
이란 해커들이 다른 나라의 기관 수십 군데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세계 6대 석유·가스회사, 미국의 유망 방산업체, 페르시아만 연안 여러 국가의 컴퓨터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이란 해커들이 한국의 공항, 항공사, 대학, 공장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지난 2012년 미국 해군 네트워크에 침투했던 범인들과 똑같은 이란인 해커그룹의 최근 공격행태를 분석해 볼 때 이 공격의 주목적은 조직원들에게 해킹을 통한 '물리적 파괴 능력'을 키워주려는 데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사일런스'가 공개한 자료 따르면 이란이 과거에는 다른 나라의 사이버 공격의 '제물'에 불과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최강자' 가운데 하나로 변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일런스 보고서는 '클리버'라고 불리는 이란 해킹그룹이 세계 최대 항공사, 주요 공항 중 일부 시스템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는 "충격적인 접근능력"에다 공항 탑승구 통제, 승객 신분증명서 조작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석유 가스 시설 가동 시스템을 해킹한 적이 있는 이들은 '거대한 파괴 잠재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전력회사 3곳, 화학 그룹, 수송업체 등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리버의 공격 대상 대부분은 중동과 미국에 있지만, 이란과 북한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한국의 공항, 항공사, 대학, 공장 등도 목표물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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