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오름세 이어져 1,970대로

3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970대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22%) 오른 1,970.1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19%) 오른 1,969.57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1,970선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이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대내적으로는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CB 통화정책이사회는 오는 4일 열린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ECB가 연내에 국채 매입을 시작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내적으로는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국 충칭시와 허베이성 창저우에 공장을 각각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기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로,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 이후 현대차에 대한 주가 할인 요인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억원, 17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31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466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97%), 섬유의복(1.36%), 운송장비(0.60%)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0.21%), 유통업(-0.16%), 보험(-0.13%)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1.70%), 현대모비스(1.45%), 삼성SDS(1.27%), 한국전력(1.19%)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포인트(0.46%) 오른 544.04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3천600만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49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5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