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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억대금품' 무역보험공사 전 임원 구속

가전업체 모뉴엘의 금품로비·대출사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2일 전 무역보험공사 이사 이모(6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무역보험공사 무역진흥본부장으로 일하던 2010년부터 최근까지 대출 지급보증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모뉴엘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2011년 9월 퇴직했다.

검찰은 이씨가 퇴직 이후에도 회사 임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준다는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뒷돈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모뉴엘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국책 금융기관 임직원이 구속되기는 이씨가 세 번째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수출입은행 전 모스크바사무소장 이모씨의 구속여부도 이날 밤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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