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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애기봉에 9m 높이 성탄 트리 설치한다

<앵커>

성탄절이면 불을 밝혀 북한을 자극했던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등탑이 지난 10월에 철거됐는데요, 그 자리에 기독교계가 9m 높이의 성탄트리를 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가 성탄절을 이틀 앞둔 오는 23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에 9m 높이의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하겠다고 최근 군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군은 종교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요청을 수용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평화를 기원하는 점등행사를 하는 취지와 종교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요청을 수용하였습니다.]  

9m 높이의 성탄 트리는 지난 10월 해병대가 철거해 논란이 됐던 등탑 자리에 세워집니다.

애기봉 성탄트리는 오는 23일 점등돼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간 불을 밝히게 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가 있을 때마다 포격 위협을 하며 반발해왔습니다.

이번에도 기독교계가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히면 북한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0월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고사총을 발사하는 등 최근 들어 민간인의 대북 활동에도 강력 대응하고 있어 성탄절을 전후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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