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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피스텔 화재'…해고된 관리사무소장 방화 혐의

'고양 오피스텔 화재'…해고된 관리사무소장 방화 혐의
지난 달 30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오피스텔 화재는 관리사무소장을 지낸 70대 남성이 해고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이 오피스텔 전 관리사무소장 정모(75)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40분 고양시 일산서구 한 10층짜리 오피스텔 지하 1층 전기 배전실 열쇠를 훔쳐 열고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난 불로 입주민들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실려가고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씨는 지난 3월 이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장직에서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관리비를 횡령한 의혹을 받는 등 현재까지 진행 중인 고소사건이 수십여 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화재로 이모(33·여)씨 등 입주민 1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 3곳으로 나뉘어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으나 한밤중 입주민 80여 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또 불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약 132㎡를 그을리고 분전반과 배선을 일부 태워 모두 1천1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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