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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악재 겹치며 1,960선도 내줘

코스피, 대외악재 겹치며 1,960선도 내줘
2일 코스피가 미국 연말 소비 기대감 축소와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대외 악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에 1,96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28%) 떨어진 1,959.7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2포인트(0.30%) 내린 1,959.40으로 출발한 뒤 1,960선 안팎에서 소폭 범위의 등락을 반복 중이다.

대외 악재가 겹치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잘 연휴 동안 올린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도 연말 소비 관련 기대감을 축소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내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안 좋아 연말 배당 기대감도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외국인·기관 등 3대 투자주체가 모두 '팔자'에 나선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27억원, 외국인은 241억원, 기관은 3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30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상당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창고(-2.49%), 의료정밀(-1.69%), 통신업(-1.64%), 전기가스업(-1.32%)의 낙폭이 컸다.

반면 증권(1.17%), 철강·금속(1.11%), 보험(0.71%) 업종은 전날보다 상승했다.

중형주 홀로 상승했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올랐고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5%, 0.46%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글로비스(-2.78%), 삼성물산(-2.68%), SK텔레콤(-1.93%), 하나금융지주(-1.82%) 등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1.85%), 현대중공업(1.69%), 삼성화재(1.49%), LG화학(1.28%) 등은 상승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24%) 떨어진 538.1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5천400만원을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4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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