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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군 "도네츠크 공항 일대 교전 중지 합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親) 러시아 반군과의 충돌이 집중됐던 도네츠크 공항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러시아 측과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대표들이 도네츠크 공항 인근에서 협상을 진행한 결과 공항 주변지역에서 한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대(對)테러작전 본부는 최근 24시간 동안 공항 주변에서 반군과의 교전이 이어져 정부군 병사가 최소 3명 사망했으며 이후 전투활동 중단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반군 지도자는 AFP 통신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들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군 측은 그러나 양측이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으며 최종 협상 결과는 2일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 9월5일 휴전협정을 맺었으나 산발적 교전은 계속됐으며, 지난달 2일에는 반군 지역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자체 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가 실시된 이후 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도네츠크공항에서는 지난 사흘 동안 집중 포격이 이뤄지는 등 교전이 격화하고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전했다.

한편 도날드 투스크 신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취임 첫날인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위기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국경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물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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