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번주 4개월 만에 필드 복귀

타이거 우즈가 4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옵니다.

올 해 잦은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우즈는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스워스 골프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릅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총 상금 350만 달러를 걸고 정상급 골퍼 18명이 겨루는 비정규대회입니다.

미국 PGA투어의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됩니다.

올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는 인도의 자동차 회사인 히어로 모토 코퍼레이션이 맡았습니다.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재활에만 전념해온 우즈는 종전의 스윙 코치인 숀 폴리와 헤어지고 크리스 코모를 새로운 스윙 코치로 영입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몸 상태와 기량이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11년을 포함해 통산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대회에는 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가 불참하지만 세계 2위 헨릭 스텐손과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 지난 6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챔피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