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파손된 지붕은 전체 964.5㎡ 가운데 절반 정도에 이릅니다.
패널 형태의 지붕은 제자리를 벗어났고 일부가 땅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주교육청은 작업자를 동원해 강당 주변의 출입을 막고서 지붕을 고정하는 등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주교육청과 학교측은 1996년 준공된 강당의 지붕이 낡아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지붕 전체를 교체해 10월 2일 준공했습니다.
준공 2개월 만에 파손된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경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대구기상대는 경주를 비롯해 구미, 경산 등 도내 1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고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대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 초속 12∼18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강공사를 끝내고서 강한 바람 때문에 강당 지붕이 파손됐는지, 부실시공 때문에 파손됐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