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관한 이모저모…신간 '잠의 사생활'

[FunFun 문화현장]

<앵커>

몬화 현장,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잠의 사생활 / 데이비드 랜들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인생에서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잠, 그 잠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두 번으로 나누어서 밤잠을 자는 풍습이 없어진 이유, 꿈과 예술, 사랑과 살인이 잠과 뒤엉킨 다양한 사연 등 잠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기자 출신의 저자가 취재해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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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잠의 종말 / 조너선 크레리 지음, 김성호 옮김/ 문학동네]

'잠'이라는 같은 주제를 다뤘지만, 예술과 인문학을 연구하는 비평가가 쓴 이 책은 결이 좀 다릅니다.

자본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잠을 빼앗긴다는 점에 주목하고 지금 시대가 '잠의 종말'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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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 크리스 해스필드 지음/ 더 퀘스트]

20년간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고 4천 시간에 이르는 우주 체류 기록을 남긴 국제 우주정거장 사령관의 이야기입니다.

미사일보다 빠른 로켓 끝에 앉아 몸이 부서질 듯한 중력을 견디고 막막한 우주공간을 몸으로 헤쳐본 사람만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독자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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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개념어 지도 / 장운 지음 / 양철북]

죄수의 딜레마, 공유지의 비극, 상대주의 역사관 등 어디서 들어보긴 했지만,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유식한' 개념어 82개를 각 사상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수험생들을 위한 EBS 강의에서 출발한 책인데, 어른들의 교양을 위해서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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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 이상훈 지음 / 박하]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모든 역사기록에서 사라진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명 스승이 됩니다.

장영실의 이탈리아행은 명나라 항해왕 정화가 돕습니다.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 있는 이런 역사적 가정을 다룬 소설입니다.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의 재해석이 이런 가정의 바탕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