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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민 "생계 위협…삶의 터전서 세월호 꺼내달라"

<앵커>

진도 주민들이 정부에게 세월호 선체인양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년 넘게 조업을 중단한 진도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조도 해역은 서남해안의 대표적 어업 전진기지입니다.

꽃게와 오징어, 멸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목포와 신안 지역 어민들도 앞다퉈 조업을 하는 삶의 터전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조도 해역은 조업 중단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정부를 향해 인양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준모/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대표 : 진도군을 위험한 곳, 가지 말아야 할 섬으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않고서는 참사 발생 전 청정 진도, 보배섬 진도의 명성을 회복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리를 함께한 실종자 가족들도 정부의 인양 약속 준수를 또 한 번 촉구했습니다.

[권오복/세월호 실종자 가족 : 인양을 하는 것을 믿고 있죠. 또 인양을 위해서 3일 날 인양 TF가 꾸려지니까.]

수색종료와 범대본 해체의 전제 조건이 인양이었던 만큼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해수부 산하에 실무팀을 꾸려 인양 방법과 비용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데 이어 다음 달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족들이 참여하는 첫 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적게는 5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기간과 1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두고 인양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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