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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부패한 지방경찰 해체"

멕시코 대통령 "부패한 지방경찰 해체"
현지시간으로 어제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부패한 지역 경찰 조직을 쇄신하는 등의 특별 치안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이러한 개혁 조치를 담은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필요하면 갱단과 결탁하는 등 부패한 전국 1천8백 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찰 조직을 해체하고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32개 주 정부가 이러한 기능을 대신한다는 내용도 개혁안에 담겼습니다.

이러한 대책은 지난 9월 게레로 주 이괄 라시에서 시위를 벌이던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치안 개혁안은 게레로를 포함해 미국과 국경을 접한 타마울리파스 주, 서부 할리스코 주 등 마약갱단의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개혁안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일각에서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과거 정부도 한결같이 범죄 대책안을 내놓았지만, 일부의 성과만 얻는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멕시코의 범죄 상황이 너무 심각한 나머지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아도 범죄는 날로 증가할 것이라는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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