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영국대사관 차량 겨냥 자폭 테러…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영국 대사관 관용차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주변에 있던 민간인 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아프간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현지시간 오늘오전 10시30분쯤 카불 동부 도로에서 테러범이 오토바이에 폭탄을 싣고 영국 대사관 차량을 겨냥해 자폭했고, 이 폭발로 주변에 있던 아프간 주민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35명 가운데 영국 대사관 직원 등 외국인이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관 차가 공격받아 부상자가 발생했고 아프간 당국과 함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올해 말 예정된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군의 철수를 앞두고 자살 폭탄 테러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동부 팍티카 주의 배구 경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57명이 사망했습니다.

25일에는 카불에서 자폭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