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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살 백인 경관 불기소…분노의 항의

<앵커>

지난 8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에 대해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정에 분노한 군중들은 경찰서를 공격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불붙은 경찰차가 도로 한가운데서 활활 타오릅니다.

분노한 시위대가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 던지며 경찰과 격렬히 맞섭니다.

경찰도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지만 분노한 군중을 해산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오전 미 전역에 생방송 된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윌슨 경관의 범죄를 입증할만한 상당한 근거가 없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밥 매컬러크/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 : 대배심은 정확한 결론에 이를 때까지, 토론과 논쟁을 했으며 모든 증거를 검토한 뒤 최종적인 결론을 냈습니다.]  

18살 흑인 청년 브라운은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에서 윌슨 경관이 쏜 총에 최소 6발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브라운과 윌슨 경관이 몸싸움을 벌였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해 왔습니다.

결정 직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통해 군중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퍼거슨에서는 곳곳에서 약탈까지 벌어지는 등 소요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LA와 뉴욕 등 대도시에서도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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