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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흑인 사살한 백인경찰 불기소 결정…'제2의 흑인 폭동' 우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지난 8월 퍼거슨시에서 비무장 흑인 마이클 브라운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 대런 월슨에게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백인 9명, 흑인 3명으로 구성된 12명의 대배심에서 기소 찬성 의견을 밝힌 이가 기준이 되는 9명을 넘지 못했다는 뜻으로, 대배심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는 경찰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이번 사건이 인종 차별에 근거해 무고한 시민을 사살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브라운의 유족들은 대배심의 결정에 "깊이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대배심의 결정을 주목해 온 미국 퍼거슨시 흑인 사회는 불기소 결정이 나오자 항의의 뜻으로 경찰차량을 부수고 상점 유리창을 깨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시위는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2의 흑인 폭동 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배심의 결정이 나온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배심 결정에) 평화적으로 대응하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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