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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동백꽃 활짝…가을도 막바지

<앵커>

가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 꽃을 피우는 여수 오동도 동백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순천만에는 겨울 철새 흑두루미들이 본격적인 겨울나기를 준비합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대의 동백나무 군락지인 여수 오동도.

붉은 동백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여기저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그윽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이미 떨어진 꽃송이들도 변하지 않는 화사함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보람/서울시 용산구 : 서울 비 오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 남쪽에 오니까 너무 따뜻하고 꽃까지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오동도 동백꽃은 해마다 11월에 피어 이듬해 4월까지 섬 전체를 붉게 물들입니다.

여수지역 동백꽃은 온화한 기후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일찍 피어나면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양정아/경기도 광명시 : 동백꽃이 있는 줄 몰랐고, 그냥 오동도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날씨도 좋고 꽃도 예뻐서 아주 관광 잘한 것 같습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에는 겨울 철새 흑두루미가 월동을 시작했습니다.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3천km를 날아와 순천만에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는 흑두루미는 현재 680마리.

내년 1월이면 사상 첫 1천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신애/순천만 조류담당 : 전년도에 비해 굉장히 많은 개체 수가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도 이용하고 월동지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가고 이제 겨울이 점점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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