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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구대성, 호주리그 4번째 구원왕 도전

'노익장' 구대성, 호주리그 4번째 구원왕 도전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구대성(45)이 판정 불만 퇴장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느덧 4번째 구원왕 레이스에 나섰다. 

구대성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멜버른 에이스와 원정경기에 12-8로 리드한 11회말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조건은 아니었지만 공 15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돌려세웠다. 

호주리그 출범 첫 해부터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구대성은 최고령 선수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7경기 모두 구원등판한 그는 승패없이 2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7⅔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12개의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구대성은 지난 9일 켄버라전 8회 '스트라이크 비슷한 볼' 판정을 받은 뒤 심판과 언쟁을 벌인 끝에 퇴장 명령에 공을 경기장 밖으로 던지는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큰 징계 없이 다음 경기부터 나오고 있는 그는 21일 멜버른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구대성은 만 45세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조카뻘 되는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다. 수준이 높지 않은 호주리그라는 것을 감안해도 인상적이다. 24일 현재 구대성은 더스틴 크렌쇼(캔버라) 맷 팀스(브리즈번)과 함께 2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크렌쇼는 26세, 팀스는 27세로 구대성보다 20살 가까이 어린 투수들이다. 2010~2011시즌(12세이브) 2011~2012시즌(8세이브) 2013~2014시즌(11세이브)에 이어 호주리그에서 4번째 구원왕 도전이다. 5시즌 통산 성적도 78경기 3승7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7. 호주에서도 불패는 계속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지원을 받아 출범한 호주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75%를 투자하고 관리하는 해외 윈터리그 성격으로, 유망주 집중 육성과 기량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6개팀이 정규시즌을 치른 뒤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승자는 정규시즌 우승팀과 챔피언십 시리즈를 펼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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