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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대한민국 수험생 울린 '수능 출제 오류 잔혹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4학년도, 2008학년도, 2010학년도, 2014학년도에 이어 내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도 '출제 오류'를 기록하며 수험생들을 또 울리고 말았습니다. 

출제 오류의 역사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4년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후, 지난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항에서 처음으로 출제오류가 인정됐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오류를 인정했고, 당시 평가원장은 여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끝인 줄 알았던 출제 오류의 악몽은 2008학년도 수능에서 재현됩니다. 2008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물리Ⅱ 11번 문항에 대한 복수정답이 인정됐고, 당시 평가원장은 전임자에 이어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어 평가원은 2010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에서 또 출제 오류를 범했고,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출제 오류가 지적됐습니다. 이의 제기는 소송으로 이어졌고 무려 1년 가까운 시간을 허비한 끝에 지난달이 돼서야 서울고법이 출제 오류를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해 수험생들의 잃어버린 1년에 대해 교육 당국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늘(24일), 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영어 25번 문항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했습니다.

'수능 출제 오류 잔혹사'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수험생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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