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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공식 해산…사실상 선거전 돌입

<앵커>

일본 중의원이 오늘(21일) 낮, 공식 해산됐습니다. 총선거는 다음 달 14일입니다. 의회 해산에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지만, 아베 총리의 재집권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하원 격인 중의원이 오늘 낮 1시 15분, 공식 해산됐습니다.

해산 조서가 낭독되자, 여당 의원들은 관례에 따라 '만세삼창'을 했고,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침묵을 지켰습니다.

현행 일본 헌법 아래에서 23번째 이뤄진 의회해산입니다.

전체 475석의 중의원 총선거는 다음 달 14일 치러집니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임을 묻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자민당 의원총회 연설 : 우리 정책이 옳은지 그른지, 과연 다른 길이 존재하는지, (선거에서) 확실히 호소해 나갑시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경제정책뿐 아니라 집단적 자위권, 원전 재가동 등 아베 정권 2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아베 독주에 대한 견제를 호소했습니다.

오늘 아사히 신문은 이번 의회 해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65%에 이르고, 내각 지지율도 39%에 그쳐 처음으로 반대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현재 전체 의석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180석 규모인 비례대표 등에서 의석 상당수를 야당에 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거 공조조차 쉽지 않은 야권 상황을 볼 때, 연립여당의 과반수 획득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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