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타나모 수감자 5명 석방…폐쇄 노력 일환

미국 정부가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내 수용소에 있던 수감자 5명을 석방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이번에 풀려난 5명 중 3명은 조지아로, 나머지 2명은 슬로바키아로 이송됐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준비를 위해 2009년 구성한 태스크포스가 더 이상 위험 인물이 아니라고 판정한 수감자 수십명 중 일부입니다.

이로써 수용소 수감자는 143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번 석방은 정부의 수용소 폐쇄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대선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의회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워지자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권한만으로 수용소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