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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위치조절기 충돌실험했더니…'있으나마나'

<앵커>

안전띠가 아이의 목에 닿지 않도록 아래로 당겨주는 안전띠 조절기라는 게 있습니다. 카시트 대신 쓰곤 하는데
충돌실험을 해봤더니 아이를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안전띠 위치조절기 두 가지를 대상으로 자동차 충돌실험을 했습니다.

안전띠를 천으로 감싸 당기는 제품은 천의 이음새가 완전히 뜯어졌고, 안전띠를 플라스틱 클립으로 끼워 고정하는 제품은 클립이 깨졌습니다.

이렇게 위치조절기들은 어린이 보호기능이 입증되지 않아 아직 판매가 허용되지도 않았습니다.

[임현묵/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국가기술표준원 입장은 2015년 9월 1일부터 단속한다고….]

유아용 카시트에 앉기엔 크고 그렇다고 안전벨트만 매기엔 작은 아이들은 어린이용 부스터 카시트에 앉히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앉은키를 높여줘 벨트가 목을 가로지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험 결과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위치 조절기만을 사용할 때보다 부상 정도가 최대 42%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만 6세 이하의 어린이를 태울 때만 카시트를 의무화하고 있어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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