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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간 배아줄기세포 이용 인슐린 분비 성공

세명대 심중현 교수 "배아줄기 활용, 당뇨병 치료 가능성"

국내 최초 인간 배아줄기세포 이용 인슐린 분비 성공
국내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슐린을 분비하고 췌장 베타세포를 분화시키는 것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세면대 심중현(34) 한방바이오융합과학부 교수는 최근 초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췌장 베타세포로 분화시켜 당뇨병 유발 생쥐의 혈당을 정상 생쥐 상태로 회복시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심 교수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췌장 발달 과정에 중요한 성장인자와 신호물질을 처리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와 유사한 세포체를 분화시켰다.

또 췌장 베타세포로의 분화 유도 시, 프로테오글라이칸의 황산화 억제물질을 처리해 분화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실험 결과 분화된 췌장 베타세포는 포도당 농도에 반응,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당뇨병 유발 생쥐에 이식했을 때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논문은 세포치료분야 국제학술지인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에 게재될 예정이다.

심 교수는 "1형 당뇨병(자가 면역에 의해서 인슐린 세포들이 파괴되는 현상)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췌장 베타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는 췌장 베타세포의 공급원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한 첫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동물 실험으로 만족해야 했던 인간의 췌장관련 질병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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