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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올해말·내년초 대규모 인력퇴출 추진

은행들 올해말·내년초 대규모 인력퇴출 추진
은행들이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대규모 인력 퇴출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수익 악화와 인적 구조의 고령화로 기존 인력의 생산성이 떨어진 가운데 비대면 채널 확대로 적자 점포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은 오는 2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취임 이후 희망퇴직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은행 직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2만1천399명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규모가 비슷한 다른 은행에 견줘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KB 측은 희망퇴직에 대해 노사 합의가 선결돼야 한다며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시절인 2005년 2천200명, 민병덕 행장 시절인 2010년 3천200명 등 신임 행장 취임에 맞춰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예년 수준인 400명가량을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 대상으로 분류, 내년 초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외환은행은 이달 말 59명을 특별퇴직으로 내보냅니다.

올해 상반기와 합치면 113명입니다.

신한은행은 2011년 230명, 2012년 150명, 지난해 160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고 올해 말 노사 합의를 거쳐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을 방침입니다.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와 인력 고령화 탓에 퇴출 프로그램 가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7개 시중은행은 올해 1~3분기 총 인건비로 4조 5천774억 원을 썼지만, 당기순이익은 3조 7천730억 원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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