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로 유명한 통영 홍도에 철새들이 쉴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면서 철새들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측은 올 초 홍도에 철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소형 횃대와 관목림, 대나무 덤불 등을 마련하고 물웅덩이를 설치한 결과 철새들의 이용 비율이 63%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홍도는 지난 2002년 유인등대가 사라지고 괭이갈매기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이동과정에서 쉬어가던 150여 종의 철새들이 거의 섬을 찾지 못했지만, 이번 시설 마련을 계기로 다시 철새 중간기착지로 부활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