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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엔·달러에 동조해 하락…1,093.9원

원·달러 환율, 엔·달러에 동조해 하락…1,093.9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90원대로 내려왔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내린 1,093.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였다.

장 시작 전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엔·달러 환율은 2007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17엔을 넘어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돼서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상승에 동조해 달러당 1,10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엔화 환율에 미리 반영돼 있었던 일본의 '3분기 GDP 부진'이라는 재료가 현실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15엔대로 밀려났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반락, 1,0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작년 9월 2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00원대를 돌파했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엔·달러와 원·달러 환율이 다음달 중순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 팀장은 "엔·달러는 111엔, 원·달러는 1,082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입장을 내놓으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64원 하락한 100엔당 944.84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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