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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 누보 인기 '시들'…와인 대중화 영향

보졸레 누보 인기 '시들'…와인 대중화 영향
바야흐로 '햇와인' 보졸레 누보의 시즌이 다가왔지만 인기는 예년만 못 하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부르고뉴 남단의 보졸레에서 생산된 햇와인으로, 4∼5주의 짧은 숙성 기간을 거쳐 만든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출시된다.

한 때 예약 판매가 성황을 이룰 정도로 붐이 일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칠레와 미국 등 신대륙 와인의 수입이 늘고 와인의 대중화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탓이다.

16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작년 보졸레 누보 판매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매년 보졸레 누보를 일정량 들여와 파는데 작년에는 전년(4천200병)의 절반 수준인 2천400병만 판매했다.

2011년 판매량은 4천800병이었다.

롯데마트도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작년 보졸레 누보 매출은 전년의 77%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3만∼5만원대 중저가 와인의 판매는 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작년 중저가 와인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1∼10월 매출도 작년보다 8% 신장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중저가 와인의 활약이 두드러져 작년에는 전년보다 매출이 15% 늘었다.

중저가 와인의 대명사인 칠레산 '1865 까버네 쇼비뇽'의 경우 올해 롯데마트의 인기 와인 톱 10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소영 롯데마트 주류 상품기획자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중저가 와인이 국내에 많이 소개되면서 와인을 마시는 문화가 널리 퍼졌다"며 "반면 보졸레 누보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관심이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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