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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후유증 지속…친-반 정부 시위 벌어져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라질공화국 선포일'인 15일 주요 도시에서는 노동자당 정권을 비난하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대선 결선투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상파울루에서는 2천500여 명의 시위대가 시내 중심가를 점거한 채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둘러싸고 터져 나오는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또 대선 결선투표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시위대는 군부의 정치 개입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군부의 정치 개입 주장은 야당으로부터도 강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제라우도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는 군부의 정치 개입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민주주의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DEM)의 주제 아그리피누 대표도 시위대의 군부 정치 개입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노동자당의 호세프 대통령은 51.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36%에 그친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새 정부는 내년 1월1일 출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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