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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으로 도로에 살얼음…차량 28대 연쇄 추돌

<앵커>

첫눈이지만 적설량이 측정되지 않을 만큼 아주 적은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눈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얼면서 차량 28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가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더니 도로 양쪽 가드레일에 차례로 부딪힙니다.

운전자는 사고 차량들을 피해 속도를 줄여보지만 뒤에서 달려든 승용차에 속수무책으로 뒤엉킵니다.

오늘(14일) 새벽 5시 5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운 분기점 부근에서 살얼음 길에 차량 28대가 연쇄 추돌해 4명이 다쳤습니다.

[이재원/목격자 :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다 뒤엉켜 있는 상태였어요. 차도 돌기도 하고 가드레일에도 부딪히고 옆에도 튕겨 나가기도 하고요.]

이 사고로 2시간 넘게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도로가 내리막길인 데다가 이렇게 왼쪽으로 크게 굽어 있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시 계양구 박촌교 위에서도 화물차를 포함한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적설량이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약한 눈이 날렸지만 0도 안팎을 오가는 날씨에 노면에 살얼음이 생기면서 사고가 속출한 겁니다.

최근 5년 평균 빙판길 교통사고는 3천30건으로, 눈이 쌓인 길에서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원종문/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 도로차장 : 약한 눈이 온다 하더라도 이게 결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져서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교량이나 내리막 구간 등에서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정병석·인천 계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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