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신수, 두 아들과 함께 장애아동 대상 일일 야구교실

추신수, 두 아들과 함께 장애아동 대상 일일 야구교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2)가 13일(현지시간)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일일 야구 교실을 열었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 주 사우스레이크의 캐럴 고교 체육관에서 팀 동료 투수 태너 셰퍼스, 스티브 부첼 벤치코치(한국의 수석코치)와 더불어 몸이 불편한 아동 15명에게 야구를 지도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텍사스 구단은 애초 야구 유망주 25명을 이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추신수가 구단에 요청해 장애아동으로 대상을 바꿨다.

특히 추신수의 두 아들인 무빈, 건우가 아빠와 동행해 장애아동들이 치는 볼을 받아주고 이들과 우정을 나눴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때 내 재단(추 파운데이션)에서 야구장을 빌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야구 교실을 개최했다"며 "신체 건강한 유망주를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열 때와는 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행사 때 무빈이를 데려갔는데 자신과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았다"면서 "두 아들에게 늘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주문했는데, 지난해 일을 계기로 무빈이가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된 것 같아 흐뭇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100번의 말보다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한 만큼 올해에는 둘째 아들도 데리고 왔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12월에는 한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연다.

한편, 추신수는 2015년 명예회복을 향한 준비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초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을 수술해 일찍 정규리그를 마감한 추신수는 귀국하지 않고 매주 5일씩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를 찾아 하루 3시간 반씩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2015년을 다른 선수보다 일찍 준비하고 있다"며 "공을 받고 치는 훈련을 하지는 않지만 수술로 약해진 부위의 근력 등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