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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시장, 놀랍게도 탐욕으로 급선회"

마켓워치 "시장, 놀랍게도 탐욕으로 급선회"
금융시장이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불안 등에도 최근 놀랍게도 탐욕으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마켓워치가 13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CNN 머니의 이른바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지수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극도의 공포(Extreme Fear)'를 의미하는 제로였다고 강조했다.

지수는 제로에서 '극도의 탐욕(Extreme Greed)'을 의미하는 100까지 측정된다.

마켓워치는 이 지수를 구성하는 7개 요소의 하나인 이른바 '공포 지수'(VIX) 최신 수치가 약 1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공포 지수는 지난 10월 중순에는 30을 웃돌았다.

마켓워치는 공포·탐욕 지수가 한 달 전 극도의 공포까지 주저앉았으나 이는 시장 과잉 반응이란 분석이 여전히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볼라와 '이슬람 국가(IS)'로 인한 시장 충격이 완만하며, 미국의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온 점을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이어 연준이 아직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도 시장이 호의적인 점을 상기시켰다.

또 통상 4분기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여온 점도 지적하면서 이런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국 시장이 현재 극도의 탐욕 쪽으로 기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CNN 머니의 공포·탐욕 지수는 종합 수치가 13일 현재 68로 집계돼 극도의 탐욕 쪽으로 완연히 치우쳤다.

부문별로 풋 앤드 콜옵션과 마켓 모멘텀 지수도 모두 극도의 탐욕 쪽으로 분류됐다.

반면, 불량채권 수요는 극도의 공포 쪽으로 상반되게 분류됐다.

이밖에 주가 강세 지수는 '탐욕'으로, 시장 동요 지수는 '뉴트럴'로 분류됐으며 주가 안정 지수는 '공포'로 집계됐다.

마켓워치는 투자자가 앞으로 몇 주, 그리고 몇 달은 '너무 탐욕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시장 바람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초 또 다른 투매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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