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에라리온 에볼라센터 직원 파업…"위험수당 달라"

시에라리온 에볼라센터 직원 파업…"위험수당 달라"
에볼라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시에라리온 남부지역의 한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간호사와 환경미화원 등을 포함한 직원들은 정부가 합의한 주당 100 달러(약 11만 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시에라리온 제2의 도시 보 인근의 반다주마 병원은 남부 시에라리온에 있는 유일한 에볼라 치료센터다.

반다주마 병원을 운영하는 '국경없는의사회(MSF)'는 "파업이 계속된다면 병원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MSF 시에라리온 비상 책임자 에왈드 스타스는 "반다주마 병원 파업 때문에 60여 명의 환자가 방치돼 있다"고 말하고 "해외 근무 직원이 있지만 그들의 힘만으로는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병원 밖에서 시위 중인 직원들은 "정부가 이 시설이 문을 열 때 위험수당에 대해 합의했지만 9월 이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위험수당은 직원들이 MSF에서 받는 월급 외에 추가로 지급하기로 되어 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지난 8월 말 동부지역 케네마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간호사들과 매장팀이 "정부가 주급 50달러인 급료 지급을 중단했다"며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0월 초 수도 프리타운에서 시신 매장팀 등 의료 종사자들이 위험수당 지급 지연 등을 이유로 파업을 벌여 시내 곳곳에 시신이 방치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