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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송파 기우뚱 빌라, 거주에 안전하다고? 말도 안 돼'

대담 : 송파시민연대 김현익 사무국장,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한수진/사회자:
 
최근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됐던 서울 석촌 호수 주변에서 이번엔 다가구 주택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집안에서도 심한 기울어짐을 느낄 정도라고 하는데요. 싱크홀에 이어 주택이 기울어지기까지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송파지역의 싱크홀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는 송파시민연대와 이야기 나눠보고요. 전문가 연결해서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송파시민연대 김현익 사무국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국장님 나와 계신가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지금 기울어진 다가구 주택이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거죠?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지난 싱크홀이 발생한 석촌 지하차도에서 한 150~200m 정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싱크홀 사고 현장과도 가깝군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예.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주변의 지하철 공사 현장도 있다면서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9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고요. 직선거리로는 한 10~20m 정도 될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바로 코앞이군요. 걸으면 1~2분 정도밖에 안 되겠어요. 그런데 사무국장님도 여기 다녀오셨다고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5층짜리 빌라고요, 1층은 이제 주차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현장에 갔을 때는 주차장에서 기둥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었고요.

▷ 한수진/사회자:
 
눈으로 봐도 건물이 좀 기우뚱하다 이런 느낌이 들던가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건물 뒤쪽으로 기울어서, 뒤쪽으로 기운 느낌이 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눈으로 봐도, 자세히 눈여겨보면 확실히 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집안에서도 기울기가 느껴질 정도라고 주민들은 말씀하시던데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집에 있는 그 바퀴 달린 의자 있잖아요. 의자가 가만히 놔둬도 굴러가고, 또 미닫이문이 기운 쪽으로 열려 있어가지고, 닫으면 다시 열리고, 또 닫으면 다시 열리고요. 둥그런 물체를 또 방 안에 놔두면 기운 방향으로 이렇게 굴러간다고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분명히 방이 기울어져 있는 거네요. 건물이 기울어져있으니까 캔을 굴리면 저절로 한 쪽 방향으로 굴러간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청소를 하다가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청소를 하다가 어지러움을 느껴요? 이게 평평하지가 않으니까 오래 청소를 하다보면 어지러울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주민들이 정말 많이 불안해하시겠네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공사 중인 건물 이외에도 5채, 또 많게는 10채 가까이 기울었다고 하는데요. 그 보강 공사 건물 바로 옆 건물도 똑같이 생긴 건물인데, 그 건물에 사는 주민도 만나 뵐 수 있었는데요. 상당히 불안감을 느끼고 이사까지도 생각하고 있으시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이 건물뿐만이 아니다 하는 말씀이세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그렇습니다, 옆 건물과 또 인근 도로방향에 있는 상가까지도 기울어진 게 육안으로 보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 그래요? 어휴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언제부터 건물이 기울어짐을 느꼈다고 하던가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건물은 작년부터 기울었다고 그러고요. 1층의 주차장에 시멘트가 떨어져나가고 그러면서, 작년 겨울부터 보강공사를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그 지하철 공사가 한창일 때는 집이 흔들리는 게 엄청나게 많이 느껴졌다고도 하던데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지하철 공사를 할 때는 집이 흔들려서, 잠을 자다가 흔들림으로 인해서 그냥 놀라서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니 지하철 공사 한다고, 그 정도는 아니죠? 당연히.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워낙 또 가까이 있어요. 바로 가까운 곳에서 공사를 하게 되면 진동이 전달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로 심한 진동이 느껴지면, 분명히 건물에도 충격이 미치긴 미쳤을 거예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네, 그래서 그 건물뿐만 아니라 일대에 있는 1층 주차장들을, 빌라 주차장들을 제가 살짝 봤는데요. 바닥에 금이 좀 가고, 금이 크게 벌어진 그런 곳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주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지금 뭐 원인을 어디에다가 두고 있어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아무래도 가까운 지하철 9호선 쪽에 의심을 두고 있는 것 같고요. 많이들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일단 현장 진단 결과는, ‘기울어지긴 했지만 거주, 사는 데는 안전하다’ 이런 발표가 나왔어요.

▶ 김현익 사무국장 / 송파시민연대:
 
기둥 보강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폭삭 꺼지거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잖아요.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강공사를 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붕괴 침하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원인이 규명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파시민연대 김현익 사무국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계속해서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와 함께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이 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도 이 주택가 현장에 다녀오셨습니까?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그저께 다녀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보시니까 어떻던가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많이 이렇게 좀 금이 가 있고요. 한 30cm 정도 침하가 돼 있고요. 그리고 주변 건물들도 많이 좀 금이 가 있는 걸 느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눈으로 봐서도 기울었다 하는 느낌이 확 오나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면 상당히 심각한 거죠?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건축물 기울기 평가 기준이 있다고 하던데요. 아주 위험한 수준이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건물은 어떤 형태로 지어졌는가가 더 중요하거든요. 아마 그거는 건물의 철근 이런 문제, 여러 가지 판단에서, 기울기가 중요한 하나의 기준이 되는 거고요. 그 다음에 건물이 어떻게 잘 지어졌느냐, 그거에 따라서 위험한가, 안한가를 결정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문제의 그 건물은 E등급이라고 이렇게 나왔던데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기울기, 침하량을 보고 그렇게 결정했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주위에 다른 건물들도 같은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하던데요. 교수님께서 보실 때는 이번 지반 침하의 원인을 뭐라고 보세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무래도 9호선 공사하고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거든요. 왜 그런가 하면, 균열 난 그런 건물들이 지하철 라인을 따라 같은 선상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은 그쪽 영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 지하철 공사를 하면서 지하수를 과도하게 뽑아 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으로써 이게 영향을 주었다고 뭐 판단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하수가 많이 빠져나가면서 땅이 좀 이렇게 꺼지는, 내려앉은 그런 현상이 된 거다, 하는 말씀이신 거죠.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왜 그러냐하면 거기는 흙이 한 15m~20m 정도 흙이 두꺼운 옛날의 하천지역인데요. 흙은 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50%는 흙의 알갱이고 50%는 공간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스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펀지인데 물이 들어가 있으면, 물이 그런대로 위에 내려온 무게를 견디는데 물이 빠져버리면 공간이 생기잖아요. 빈 공간이 생기니까 그게 주저앉아버리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요. 애초에 그런 곳에다가 공사를 하는 것은 괜찮은 건가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그건 공사를 못 하는 건 아닙니다. 공사를 다 하는데, 지질이 취약하면 취약한 지역에 맞게끔 토목공사를 공법을 선택을 해야 되는데요. 예를 들어 지하철 공사 하면서 취약한 지역이 있으면 지하수를 뽑아내지 않고 방수하는 공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주변에 지하수 영향이 없어질 수 있거든요. 공법을 그 지질에 맞게끔 선택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 문제입니다. 사실은.

▷ 한수진/사회자:
 
근데, 공법을 제대로 선택하지 않은 모양이에요? 지금 현재까지만 보면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지하철을 방수공법 하게 되면 콘크리트가 두꺼워지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게 아닌가. 선별적으로 지질에 맞게끔 공사를 해야지, 일률적으로 다 그냥 하수를 뽑아내는 공법을 쓰면 이렇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지역을 볼 때, 이 지역은 흙이 두꺼운지, 또 어떤 곳은 지하수를 뽑아내도 되는지 안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종합적인 땅속 자료를 가지고 사실 서울시는 공사를 허가해야 하거든요.

공사 업자보다는 서울시 자체에서 대규모 공사를 할 때, 지하수를 뽑기 전에 어느 지역은 어떤 문제가 있고 어느 정도 허용을 해야 되고 그러한 마스터플랜을 잘 세워야 하는 겁니다. 지금 3차원 적인 땅 속 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게 문제인데요.

사실은 땅속 지도를 제가 98년도 만들어 줬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사용을 하지 않은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께서 그런 땅속 지도를 만드셨다고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땅을 많이 개발하게 되면 지하수 뽑아 올리고 해서 침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대도시에서는 도시계획 차원에서 이것을 고려해라, 이런 걸 제가 만들어 주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그걸 제대로 활용을 안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제가 보기에는 지난번에 잠실 롯데월드도 그렇고 제2 롯데월드도 그렇고, 공사하는 사람들 보다는 서울시의 유지관리, 도시계획 차원에서 직무유기 차원이 많다고 봅니다. 이게 사실 해외의 대도시는 80년대에 전부다 만들어졌거든요, 땅 속 지도가.
 
그런데 우리는 그걸 없이 지금 개발을 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땅속 지도, 그게 있는데도 지금 보지도 않고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제가 82년에 영국에서 제가 땅 속 지도를 가지고 석사학위 논문을 썼거든요. 그 이후에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는데 그 필요성을 인식을 하지 못했던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교수님, 만드셨으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 이 땅속 지도에 따르면 이렇게 지반 침하하고 싱크홀 생기고 하는 곳이, 잠실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꽤 되겠어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잠실, 여의도 등이 있죠. 강남에서는 한 20~30% 되고 강북에서는 15~20%가 됩니다. 예전에 하천을 메운 곳들이죠. 그런 지역에서 지하수 뽑아 낼 때 침하된다는 건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그런 곳에서 사실 우리는 지하철도 만들고 공사도 하고 그랬잖아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개발이 우선이었지 재해 문제를 지금까지 우리가 등한시 한 겁니다. 50년 동안 개발만 해온 거죠. 어떻게 보면 적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이것도 또 안전에 대한 불감증.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후만 생각하지 사전의 예방차원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많이요.

▷ 한수진/사회자:
 
땅 속 지도, 제대로 만들어야 되고 제대로 활용해야 된다, 하는 말씀이세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자, 지금 안전진단이 이번 주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뭐 제가 보기엔 별로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원인을 아는 것은.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당연히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원인 진단은 그렇게 결과가 나올 것 같고요.근데, 어떻습니까. 지금 주변 다른 건물들도 비슷하게 기운 곳이 많다고 하고요. 앞서 시민연대 측에서도 그런 주장을 하시는데, 좀 더 주변에 광범위한 지역을 정밀하게 진단할 필요는 없을까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지난번에 석촌동 동공하고 서울시에서 상하수도관에 노후관로 때문에 2,500억 원 정부에 돈을 달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이번엔 노후관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원인이 다양하거든요.

서울시에서 국민들한테 솔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서울시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제가 보기엔 천만 시민하고 같이하는, 어떤 시민운동이 이뤄져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건 서울시 혼자 할 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민운동이 이루어져야 된다고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무릇 지역에 대한 것은 시민들이 안전 문제를 잘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하고 시민하고 같이해야 되는 것이지 서울시 혼자 하겠다는 것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서울시가 솔직해져야 된다, 무슨 말씀이시죠, 이게?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사실 싱크홀이나 침하, 우리가 사실 어디에서 나올지 모릅니다. 우리가 자료가 없기 때문에요. 이런 것들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하고 도움을 청해야 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안심해라, 문제가 없다 할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잘 모른다, 이렇게 말하는 게 솔직한 거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앞으로라도 우리가 대책을 세우겠다, 이렇게 나와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맞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재난 예방법을 서울시에서 만드는 게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들한테 설득하면 누가 그걸 반대하겠습니까. 근데 지금은 자꾸 덮으려고 그러기 때문에 이게 자꾸만 곪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한 가지 더요. 어제 진단결과, ‘기울었는데, 사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러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그건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혀 말이 안돼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그렇죠. 그거는 아직 원인도 안 나왔는데, 지금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원인을 제대로 모르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결론을 보고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 하는 말씀이시네요.
 
▶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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