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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아베, 우연한 대화…"위안부 문제 등 논의"

<앵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0일)저녁 아베 일본 총리와 8개월 만에 대화를 나눴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양국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어제 저녁에 열린 환영 만찬 행사입니다.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길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각 나라 정상들이 탄 승용차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한 분홍색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8번째로 만찬장에 입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만찬장에서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베 일본 총리와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두 나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늘 오전에 개막합니다.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 : 앞서가는 우리 FTA 경험을 여러 국가들과 함께 공유하고 우리가 추진하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도 오늘 개최됩니다.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도발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포함해 두나라 간 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곧바로 열린다는 점에서 동북아 정세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인 오늘 오후에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도 별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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