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펑리위안 베이징 APEC서 소프트외교 '분주'

펑리위안 베이징 APEC서 소프트외교 '분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자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소프트 외교'를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9일 APEC 회의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 및 정계요인들의 부인들과 따로 만나 베이징(北京) 수도박물관을 견학하며 활발한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쳤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10일 보도했다.

펑 여사는 이날 오전 압둘 하미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의 부인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부인, 드미트리 메젠체프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의 부인 등을 수도박물관으로 초청, 전시관을 함께 둘러보며 중국의 전통문화 홍보에 나섰다.

펑 여사는 전시실을 둘러보며 고대 도자기 등 중국의 문화재를 설명하는가 하면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펑 여사는 "베이징은 빨리 발전하는 국제화·현대화 도시이기도 하지만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간직한 문명의 고도이기도 하다"면서 "고도로서의 베이징의 모습을 함께 느끼고자 여러분을 수도박물관으로 모셨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펑 여사는 10일 저녁에는 남편인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서 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 내외를 위한 환영 만찬과 문화공연에도 참석한다.

펑 여사는 지난 5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 기간과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방중했을 때에도 문화유적지 탐방, 예술공연 관람 등을 통해 활발하게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쳤다.

펑 여사는 지난 7월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남편과는 별도로 창덕궁을 찾는 등 국외 방문 기간에도 적극적인 소프트 외교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