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비공식 독립투표 80% '찬성'

스페인의 카탈루냐주가 분리독립을 묻는 비공식 주민투표에서 주민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진행된 독립투표 개표 결과 독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8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투표 결과에 대해 "투표는 독립 추진세력들이 조직한 정치적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민주적인 유효성이 없다"고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주민투표 시행을 주도한 카탈루냐 주정부도 투표 결과로 바뀌는 것이 없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주민의 독립 열망이 확인된 만큼 독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경제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역사, 언어 등이 달라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