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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군 점령지서 러시아 탱크·병력 목격"

"우크라 반군 점령지서 러시아 탱크·병력 목격"
우크라이나 동부의 반군 점령지에서 러시아제 탱크와 곡사포, 병력 수송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반군 간 평화협정 이행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는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근처 마키이프카 지역에서 중화기와 탱크 수송대가 목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는 40대 이상의 트럭과 연료 탱커가 마키이프카 동부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이 목격됐고 번호판이나 표식이 없는 대형 트럭 19대가 122㎜ 곡사포를 끌고 있었으며 휘장 없는 짙은 녹색 제복 차림의 인력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병력 수송 트럭 15대와 연료 탱커 6대, 병력수송 장갑차 1대도 목격됐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는 또 역시 표식이 없는 탱크 9대가 도네츠크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인 디디에르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양측에 책임 있게 행동할 것과 휴전 유지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역 반군이 분리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탱크와 포병이 국경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도 러시아의 탱크와 포병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대를 파견한 적이 절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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