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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새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성김 전 주한 대사 임명

미, 새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성김 전 주한 대사 임명
미국의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성김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주한 미국 대사 임기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한 성김 대사를 백악관과 협의를 거쳐 새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임명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성김 특별대표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도 겸직해 한국과 일본 관련 업무도 함께 맡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김 특별대표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 북한 관련 정책을 조정, 감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를 맡고 있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성김 특별대표가 미국측 수석대표를,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가 차석 대표를 맡아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김 특별대표는 앞서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6자회담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등 북한 비핵화 협상에 깊숙히 관여한 바 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미 공화당은 상원 외교위원장과 국방위원장에 밥 코커와 존 매케인 같은 강성 인물을 배치할 것으로 보여 의회 차원의 대북 압박이 한층 강화할 전망입니다.

이런 기류 속에 미국의 대북 협상 진용이 새로 짜여짐에 따라 북핵 대화가 활력을 띨지 주목됩니다.

특히 다음주 에이펙(APEC)을 계기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 전반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글린 데이비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취임한 뒤 북미간에 '2.29 합의'를 이뤘으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이유로 합의 자체가 무산된 뒤 북핵 대화는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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