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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영상 공개…다리 여전히 불편한 듯

<앵커>

북한이 오랜 칩거를 끝낸 김정은 제1비서의 지팡이 짚고 걷는 사진과 지팡이 없는 사진을 잇따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다리를 절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과 4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군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입니다.

연단에 선 김정은 제1비서의 손에 지팡이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하면서도 지팡이 없이 걸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인민군 장병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삼가 최대의 영예와 가장 뜨거운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은 뚜렷이 드러납니다.

조선중앙TV가 의도적으로 김정은의 무릎 윗부분만 촬영했지만,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걸어 다녀 왼쪽 다리가 여전히 불편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의 왼쪽 발목 복사뼈에 지난 5월쯤 물혹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물혹이 아직 다 낫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종 표정은 밝았고, 몸짓도 여유로워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통치행위에도 지장이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은 8년 만에 소집된 이번 대대급 지휘관 대회에서 전쟁준비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의 건강이 회복됨에 따라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계획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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