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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발언' 여진…환율 큰폭 상승세

'주형환 발언' 여진…환율 큰폭 상승세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090.5원이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엔대로 오르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원·엔 동조화' 발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 차관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으로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뚫었다.

시장에선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확대 조치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의 추가 부양책 언급에 주 차관의 발언을 더해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 차관 발언을 '환율전쟁' 돌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국의 속도 조절 의지는 확인돼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1,100원을 눈앞에 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돼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5.79원 오른 100엔당 946.84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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