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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회춘" 건강식품 허위광고로 노인 상대 5억 챙겨

"10년 회춘" 건강식품 허위광고로 노인 상대 5억 챙겨
어르신들을 모아 놓고 값싼 건강기능식품을 "새 세포가 생겨 회춘한다"며 허위·과장 광고해 5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지난 9월 2일까지 미등록 다단계 업체를 운영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암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해 116명에게 5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부모(6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하루 2시간 주 5일, 월 100만원 이상'이라는 전단을 배포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A(80·여)씨 등 116명에게 판매물품을 사야 판매원이 될 수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샤워기, 항균캡슐 등을 원가의 3∼10배에 팔았다.

이들은 노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새 세포가 만들어지고 기력이 솟아나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관절 통증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이 개선되고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속였다.

또 샤워기나 항균캡슐은 수돗물을 육각수로 바꿔 장기간 쓰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거짓 광고를 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은 70∼80대 노인이었고 이 중에는 중국동포도 상당수 포함됐다"며 "피해자들은 부씨 등이 직접 만든 잡지를 보고 이들이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라고 믿고 물건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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