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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기 악취 소동으로 회항

국제선 여객기 악취 소동으로 회항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이륙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행 국제선 여객기가 악취소동으로 회항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언론은 승객들의 말을 인용, 버진오스트레일리아항공 소속 VA2편 여객기가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이륙한 지 3시간 만인 이날 새벽(현지시간) 기내로 흘러든 오물 때문에 출발지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승객들은 화장실 파이프가 터져 비행기가 출발지로 회항했다며 기내로 인분이 흘러들고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면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주민 줄리아 몰리는 "기내 복도에 인분이 흘러다니는 게 보였다"며 승객들이 승무원들이 준 마스크를 얼굴에 쓰고 있었지만 진동하는 냄새를 차단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비행기 하수 통이 새는 사고로 항공기가 출발지로 회항했다며 기내 복도에 인분이 흘러들었다는 승객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그러나 악취 소동에 대해서는 승객들이 손을 씻으면서 사용한 물에서 났을지 모른다고 다소 궁색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비용부담으로 전원 호텔에 수용돼 있다가 이날 오후 다른 비행기 편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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