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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신현돈, 과도한 음주행위는 있었다"

한민구 "신현돈, 과도한 음주행위는 있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이 지난 6월 모교 강연후 음주 문제로 전역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데 대해 "전역 안 시켜야 할 사람을 전역시킨 상황에 해당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 "신 전 사령관이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대비태세가 요구되는 기간에 근무지를 떠나서 모교 방문 행사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과도한 음주한 행위가 있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사령관은 6월 19일 모교 안보강연 행사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음주를 한 뒤 부대로 복귀하던 중 오창휴게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했고, 이를 목격한 A 교수가 수도방위사령부 당직실에 신 전 사령관의 음주 관련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9월 2일 신 전 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전하면서 수행원과 민간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다가 최근 뒤늦게 실랑이는 없었다고 정정해 신 전 사령관의 전역조치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신 전 사령관의 당시 음주와 관련,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상태였다"며 "신 전 사령관과 민원인간 신체적인 접촉이나 실랑이는 없었으나 술에 취해 복장이 흐트러진 채 이동하는 등의 추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 전 사령관은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야전군사령관 부임 후 처음 모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 교사와 인근에 있는 동기들의 '조금만 줄께'라는 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적절히 조절하며 응대했고, 저녁식사 자리를 끝내기 전에 양해를 구해 저녁 8시 이전에 먼저 일어나 부대 공관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당시 작전지휘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령관은 또 저녁 자리가 끝난 뒤 오창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 "한 번도 민간인과 신체를 접촉한 적이 없었다"며 "당시 복장은 정상적으로 착용한 상태였고 신고한 A 교수도 오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교방문 및 안보교육은 기본적으로 육군본부의 사업계획으로 수개월 전에 육군본부에 보고해 승인된 사항"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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