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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독자선거 완료…독립 움직임 가속화

자체 정부 수장·의원 선출…우크라 정부와 충돌 우려

우크라이나 동부, 독자선거 완료…독립 움직임 가속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 주를 장악한 친 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현지시간 어제(2일) 자체 정부 수장과 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 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이웃 '루간스크인민공화국'에서 각각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유권자들이 저녁 늦게까지 투표소를 찾으면서 예정됐던 마감 시간인 8시를 넘겨 10시에 종료됐습니다.

투표율은 두 공화국 모두에서 6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은 개표 이후 정부와 의회 구성 절차를 마치면 분리·독립 움직임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투표 전부터 이번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두 공화국의 독립 움직임을 차단하려 나설 것이 분명해 양측의 대립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자 선거는 "탱크와 기관총의 위협 아래서 치러진 광대극이며 우크라이나는 이 선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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