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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서 또 수니파 부족 50명 집단 총살

IS, 이라크서 또 수니파 부족 50명 집단 총살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자기들에게 적대적인 수니파 부족을 또 집단 학살했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IS는 점령지인 안바르주 히트 마을에서 전투를 벌이다 후퇴한 알부-님르 부족원 50명을 일렬로 세워놓고 총으로 쏴 사살했습니다.

이들은 IS를 피해 사막지대를 가로지르던 중 IS에 붙잡혀 집단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부 님르 부족의 대표 셰이크 나임 알가우드는 로이터통신에 "학살 전에 IS의 표적이 됐다고 정부와 정부군에게 장소까지 알렸는데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S와 전투가 시작된 1월부터 다양한 통로로 정부와 군에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IS는 박격포, 기관총, 저격수용 화기로 무장했지만 우리는 기관총 서른 자루를 지원받은 게 전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바그다드 서쪽의 안바르주는 수니파 거주지역으로 이달 초 IS가 대부분을 장악했습니다.

안바르주엔 IS에 저항하는 수니파 부족 민병대가 있지만 시아파 중심인 이라크 정부는 종파적인 이유로 군사적 지원에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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