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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세월 넘나드는 설경구의 열연…'나의 독재자'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 볼 만한 개봉영화 윤창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나의 독재자' / 감독 : 이해준]

무명 연극 배우로 변변한 역할 한 번 맡지 못하던 성근은 어느 날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일성 대역으로 선발됩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은 취소되고 성근은 김일성 역할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자신을 김일성으로 여기고 여생을 살아갑니다.

역사의 풍랑 속에서 해체돼버린 가족과 부정의 의미를 묻는 영화로 20여 년 세월을 넘나드는 설경구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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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굽쇠' / 감독 : 추상록]

일제 말기 방직공장에 취업시켜준다는 말에 속은 귀임은 중국으로 끌려가 군 위안부로 모진 고초를 겪습니다.

귀임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 정착하고 귀임의 손녀 향옥은 할머니가 꿈에 그리던 한국에 오지만, 냉대와 무관심에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조 안/향옥 역 : 아직까지 그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타지에서 못 돌아오고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도 계시고, 그리고 그 손자 손녀들이 당하는 아픔들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그런 역할을 했었던 것이고요.]

감독과 출연 배우 등 모든 제작진이 재능기부로 만든 영화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최초의 극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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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본' / 감독 :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80년대 중반 사라예보를 찾은 젬마는 미국인 사진작가 디에고에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릅니다.

하지만 잔혹한 인종청소가 횡행하는 내전이 벌어지고 이들의 사랑에도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30년 뒤 젬마는 다시 사라예보를 찾고 이곳에서 디에고를 둘러싼 감춰진 비밀들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고, 마지막 부분의 충격적 반전이 눈길을 끄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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