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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인양, '수색 완료' 지역이었다

<앵커>

침몰한 세월호에서 어제(28일) 발견된 시신이 조금 전 인양됐습니다. 발견된 위치가 이미 수색이 완료된 지역이었습니다. 남은 실종자 가족들이 이걸 보면서 수색이 부실했다고 말하면서 철저한 수색 계획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를 발견한 지 만 하루를 넘긴 오늘 오후 6시 17분 수색팀은 시신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오후 5시 20분쯤에 잠수 작업을 재개한 지 57분 만입니다.

시신 발견 장소인 4층 중앙 여성화장실이 그동안 일부 붕괴되면서 좁아졌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시신 인양에 시간이 걸렸다고 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현장의 빠른 물살이 작업을 더디게 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직원 : 시신이 혹시 더 훼손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망에 담아서 모시고 오려다 보니 망 안에 넣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그동안 시신 발견 장소를 13번이나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는데, 그 사이 강한 조류와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시신이 수면 쪽으로 움직이면서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수색 완료를 선언한 지역에서 또 실종자를 찾았다며 부실 수색을 비판했습니다.

[배의철/변호사,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실종자가 격실 내에 있을 경우 추가로 발견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강력한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수색 방법을 재검토하고 다음 달까지는 전면 재수색에 집중해달라고 대책본부에 요구했습니다.

선체 인양에 대해선 수색의 최종 수단으로 고려 대상이며 그런 차원에서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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