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KT "가입자당 매출 증가세…외산 단말기 도입 고심"

"단통법, 단기적 영향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도움"

SKT "가입자당 매출 증가세…외산 단말기 도입 고심"
SK텔레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29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전분기 대비 1.1% 상승한 3만6천417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롱텀에볼루션(LTE) 확산과 고액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황 실장은 "'LTE전국민무한요금제'가 9월 말 기준 240만 가입자를 모았으며, LTE 가입자도 현재 1천621만명으로 늘어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이 9월말 현재 전분기 대비 15% 늘었다"며 "이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LTE 전송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다양한 솔루션과 현재의 보유자원, 축적된 능력 등으로 네트워크 부하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특히 황 실장은 "해지율은 2%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통신시장이 소모적 가입자 경쟁에서 벗어나 리텐션(retention, 기존 가입자 유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번호이동이 과거보다 줄고 전체 고객의 가치제고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실적이 단기간에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 혜택 확대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간다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기업 가치도 제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산 스마트폰 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에 비해 외산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성능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좋은 제품이 있다면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3세대(3G) 가입자를 LTE로 유치하는 전략과 관련해서는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이 "LTE의 보급률이 올 연말 60%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말과 2016년 말에는 각각 70% 초반과 80% 초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과 소매 유통망인 PS&M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황 실장은 "SK플래닛은 국내외에서 '넥스트커머스' 관련 성과를 도출하고 11번가의 성장세, 티스토어·티맵 등 서비스 파워 증대, 샵킥 인수 등을 통해 분사시 목표였던 2016년말 기업가치 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휴대전화 소매 유통망인 PS&M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출과 비용 영향을 받아 변수는 있지만, 단통법 환경 하에서 PS&M이 소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어 계속 성장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