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안보리,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 논의 긴급회의 소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 추가 건설 계획 문제를 논의한다고 외교관들이 밝혔습니다.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은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요르단이 요청한 것입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서한을 통해 안보리가 이스라엘에 동예루살렘 정착촌 추가 건설 계획을 철회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향후 독립국의 수도로 삼으려 하는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민들이 거주할 주택 1천여 채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추가건설 계획은 팔레스타인과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이스라엘의 약속에 대해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향후 이스라엘과 EU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추가 정착촌 건설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런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평화의 추구와 양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어제 EU와 미국의 이런 비난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반박하고 정착촌 추가 건설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니르 바르카트 예루살렘 시장이 현지시간 어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하면서 이슬람 당국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알아크사 사원은 비이슬람 방문객 방문은 허용되지만 유대인은 사원 입장과 기도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2000년 9월 당시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였던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한 데 항의해 제2차 인티파다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